허지웅 "트럼프는 미국 간접선거와 승자독식 과대평가 증거"

2017-0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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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누르면 해당 계정으로 이동합니다 / 이하 허지웅 씨 인스타그램 작가 허지웅(37)

작가 허지웅(37) 씨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0)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두고 "미국 간접선거와 승자독식 제도가 과대평가됐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10일 허지웅 씨는 인스타그램에 "메릴 스트립(Meryl Streep·67)이 과대평가된 배우라니 이보다 창의적인 인상비평은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미국 간접선거와 승자독식이 과대평가된 제도라는 살아있는 증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자기혐오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터에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과대평가된 배우 중 하나"라며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골든 글로브(Golden Globe) 시상식에서 나를 공격했다"고 썼다.

앞서 지난 8일 메릴 스트립은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할리우드에서 외국인을 쫓아내면, 우리는 미식축구나 종합격투기 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반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가 장애인 기자를 우스꽝스럽게 따라한 사건도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전체 득표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69) 민주당 후보가 더 많았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 시 유권자 전체 득표수에 따라 승패를 가르지 않고, 각 주 선거에서 더 많이 표를 얻은 후보가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된 선거인단을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 위키피디아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