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택시기사가 요구르트 먹여 한국 관광객 성폭행”

2017-01-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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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hannel Tolex News한 타이완(대만) 택시기사가 한국 여성 3명에게

유튜브, Channel Tolex News

한 타이완(대만) 택시기사가 한국 여성 3명에게 약이 든 요구르트를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산리(三立)TV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타이완 신베이 지우펀(九份)에서 타이베이 스린야시장(士林夜市)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한국 여학생 2명이 성폭행 당했다고 보도했다. 여학생들은 택시 기사가 건넨 요구르트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은 여학생 1명은 화를 면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학생 3명은 여행에 앞서 인터넷으로 '제리(JERRY)'라는 타이완 택시회사 소속 기사 노(詹) 씨를 만났다. 노 씨는 여행 기간 동안 이들의 운전을 맡기로 했다.

노 씨는 사건이 일어난 오후 7시쯤 여학생 3명을 태우고 스린야시장으로 향했다. 노 씨는 여학생들에게 요구르트를 건넸다. 뒷좌석에 앉은 2명은 마셨고, 조수석에 앉은 1명은 마시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노 씨는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은 여학생이 야시장에 간 사이 골목으로 택시를 끌고갔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은 여학생 2명을 성폭행했다. 당시 1명은 완전히 정신을 잃었고, 1명은 반쯤 깨어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여학생들은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노 씨를 신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혼자 야시장을 찾은 여학생은 뒷좌석에 앉은 2명을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아 잠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노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한다.

여학생들은 같은 날 새벽 한 타이완 여행 전문 카페에 글을 올리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택시투어를 이용하면서 제공한 음료나 물 등을 먹고 어지러움을 느낀 사람들의 사례를 모집한다"며 "이번 사례가 처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주 타이완 한국영사관 관계자는 17일 YTN플러스에 "사건을 확인한 뒤 국내 외교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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