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도시락 중계·품평한 트위터 계정 논란

2017-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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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설 특집 2017 아이돌 육상대회(이하 아육대)' 녹화현장에서 여러 소속사가 팬들

MBC '설 특집 2017 아이돌 육상대회(이하 아육대)' 녹화현장에서 여러 소속사가 팬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을 비교한 트위터 계정이 논란이다.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아육대 녹화현장에는 엑소, 트와이스, AOA, EXID,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팬들에게 점심 도시락이 제공됐다. 도시락은 각 소속사가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러 온 팬들을 위해 마련했다고 알려졌다. 한 트위터 계정은 도시락 사진을 모아 비교하기 시작했다.

이하 트위터 '아육대도시락중계봇'

'아육대도시락중계봇'이라는 트위터 계정은 이날 낮 12시 11분쯤부터 방탄소년단 등 각 소속사가 팬들에게 나눠준 도시락 사진들을 공개했다.

계정 운영자는 각 사진에 "대형 소속사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단백질 위주의 고가 도시락", "목 막히는 메뉴임에도 '물'이 없다", "양이 너무 적어 보인다"는 등 해석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은 해당 트위터 계정 운영을 당장 중지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위터 계정 '아육대도시락중계봇'을 비판하는 트위터 사용자들 의견 / 이하 트위터

팬들은 트위터에 "원래 방송사가 준비해야 할 도시락을 소속사가 대신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비교까지 당해야 하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트위터 계정이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네티즌들은 "팬을 위한 호의에 순위를 매기는 게 말이 되냐", "아이돌과 소속사 측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이어지자 계정 운영자는 "많은 트위터 사용자 의견을 받들어 앞으로 도시락 품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트위터 '아육대도시락중계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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