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노숙자에게 음식 주면 벌금이나 징역

2017-01-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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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미국 유명 도시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여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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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도시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알아두자. 라스베이거스에서 노숙자에게 음식을 주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17일 외교부는 페이스북으로 "라스베이거스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노숙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 도시"라고 밝혔다.

외교부 페이스북

이어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1000달러(약 117만원)의 벌금이나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하고 있다"며 "사정은 딱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노숙자와 마주치더라도 먹을 것을 건네지 않으시길 바란다. 해외여행 하실 때 그 지역만의 독특한 법 규정을 꼭 알아두고 가달라"고 덧붙였다.

현상윤 외교부 사무관은 YTN에 "라스베이거스는 LA만큼이나 노숙자 문제가 심각하다"며 "도심에 늘어가는 노숙자 수를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무료급식을 제한했다. 시 당국은 노숙자들이 먹고 버리는 쓰레기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공원의 평화로운 환경을 망가뜨린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스베이거스시는 대규모의 노숙자 시설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그 수를 줄이는데는 실패했다"며 "그래서 아예 법을 정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초특급 호텔과 카지노로 잘 알려져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