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무는 밀었으면서" 해외서도 조롱받는 평창올림픽 '생명의 나무'

2017-0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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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Business Insider해외 네티즌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

유튜브, Business Insider

해외 네티즌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만들어진 '생명의 나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3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크 인사이더 페이지에 생명의 '나무 영상'을 올렸다.

해외 네티즌들은 '생명의 나무' 영상에 "어차피 올림픽이 끝난 뒤 버려진 배처럼, 수십억 원을 낭비한 또 다른 사례다", "나만 핵폭탄 버섯구름처럼 보이나?", "진짜 나무를 심지 그랬냐"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생명의 나무'를 제작한 산림조합중앙회는 해당 게시물에 '생명의 나무'를 설명하는 댓글을 직접 남기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도 평창 올림픽이 알파인 스키장을 공사하기 위해 가리왕산 '500년 보호림'을 훼손했던 사례를 들며 '생명의 나무'를 비판했다.

이들은 "진짜 숲과 오래된 나무들은 다 밀어버렸으면서", "올림픽이 뭐라고 생태계 다 파괴하고 흉물을 세워놨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월 JTBC 보도에 따르면 알파인 스키장이 세워진 가리왕산 원시림을 복원하려면 공사비 1700억 원에 버금가는 비용이 또 소요된다.

한편 지난 11일 공개된 '생명의 나무'는 산림조합중앙회가 장장 8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생명의 나무'는 높이 33m, 폭 21m, 직경 11m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LED는 약 40만 개가 사용됐다. 사업비만 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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