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사계 라미란 되겠다" 위키트리 이언경 방송위원 인터뷰

2017-0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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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wkitree4you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 잡은 정치시사 토크쇼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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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 잡은 정치시사 토크쇼 진행자 이언경 앵커가 위키트리에 합류했다.

여성 진행자 불모지였던 정치시사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이언경 앵커. 그녀는 위키트리에서 방송 진행도 하고 영상 콘텐츠를 책임지는 방송위원이 됐다.

이언경 위원을 최근 위키트리 본사에서 만났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기성 방송 정치시사 프로그램을 접고 왜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이언경 위원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라며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책 안 세우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주저 없이 답했다.

이하 위키트리

실제로 이언경 위원은 퇴사를 하고 새로운 정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에 직접 방송제작사 '자몽넷'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정치 예능 프로그램 '낙천거사'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모바일 환경에 맞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보면서 위키트리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퇴사 당시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많이 걱정하셨을 것"이라며 "이제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웃으면서 답했다.

이언경 위원은 자신이 위키트리와 함께 한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렸을 때 "거기서 뭐해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했다. 19년 동안 뉴스·정치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해온 그녀가 SNS 기반 온라인 매체에서 어떤 일을 할지 잘 가늠이 안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언경 위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신을 더욱 설레게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위키트리는 제가 그동안 방송하며 만난 시청자들과 독자층이 정말 다르다. 연령대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다"며 "젊은층이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는지, 그리고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최근 일(국정농단 사태)을 겪으며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닌 거 같다"며 "젊은 친구들과 시사도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금은 세상을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치 시사 프로그램이 예능이나 드라마보다 더 재밌을 수 있다."

이언경 위원은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위키트리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언경 방송위원 제공

위키트리 방송에서는 '위키 아재' 손기영 기자, '젊은 기자' 윤희정 기자, '집회 현장 전문' 양원모 기자 등 다양한 캐릭터와 개성으로 시청자와 호흡하는 기자들이 있다.

이언경 위원에게 "'위키 센언니'라는 별명이 어떠냐"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이 위원은 웃으며 "센 언니? 저는 좋다"며"그런 센 언니 역할을 위키트리에서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아니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센 언니'라면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저는 별로 잃을 게 없어서 막 이야기해도 될 거 같다"고 자심감을 나타냈다.

이언경 위원은 격의 없이 소통하는 진행자가 되기 위해 '정치시사계의 라미란', '정치시사계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언경 위원은 위키트리와 함께 댓글로 읽는 뉴스 '댓글 사이다'와 릴레이 인터뷰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 사이다' 첫 방송은 7일 오후 3시에 볼 수 있다.

* 영상 = 김수진·이예나, 디자인 = 김이랑(@good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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