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끝이 아냐" 스피카 손편지 (전문)

2017-02-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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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보형 씨 인스타그램 걸그룹 '스피카'가 손편지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근 전

이하 김보형 씨 인스타그램

걸그룹 '스피카'가 손편지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근 전해졌던 해체설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스피카 멤버 김보형 씨는 지난 8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머큐리에게"로 시작하는 장문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머큐리는 스피카 팬클럽 이름이다. 김보형 씨 외 김보아, 박시현, 양지원, 나래 씨도 동일한 편지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보형 씨는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지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고심 끝에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현 소속사와 계약 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했다.

김 씨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팬분들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지만 최대한 정확한 내용으로 전달 드리기 위해 모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말씀드리게 됐다"고 했다.

덧붙여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5년 동안 머큐리에게 받은 추억들로 스피카는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다. 항상 머큐리와 함께라는 거 잊지 말아달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6일 스피카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 관계자는 "현재 최종 해체수순을 밟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효리가 키운 그룹 '스피카', 공식 해체'
스피카는 지난 2012년 데뷔한 걸그룹이다. 데뷔 당시 가수 이효리 씨가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9일 스피카 멤버들이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머큐리에게

먼저,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지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멤버들 간에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많은 고심 끝에

당분간 개별활동에 집중하자는 결론으로

현 소속사와 계약 해지 관련 논의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팬분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지만

상황 수습과 최대한 정확한 내용으로 전달 드리기 위해

모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은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세요.

5년 동안 머큐리에게 받은 추억들로

스피카는 너무나 행복하고 행복했고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이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스피카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던 한결같이 항상

머큐리와 함께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사랑해요. 머큐리

둘, 셋! 지금까지 스피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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