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언급한 아델-김혜수 시상식 발언

2017-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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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60) 앵커가 영국 가수 아델(Adele·28)과 배우 김혜수(46) 씨

JTBC 손석희(60) 앵커가 영국 가수 아델(Adele·28)과 배우 김혜수(46) 씨 시상식 발언을 재조명했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손 앵커는 2017 그래미상 수상자였던 아델과 2015 청룡영화제 진행자였던 김혜수 씨를 언급했다.

유튜브, JTBC News

먼저 아델이 지난 12일(현지시각) 2017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트로피를 반으로 쪼갠 일이 소개됐다.

아델은 당시 수상 소감으로 비욘세의 업적을 찬양하며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반으로 쪼갰다. 아델은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비욘세는 내 인생의 아티스트다. 당신의 '레모네이드', 그건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유튜브, Recording Academy / GRAMMYs

아델의 발언과 트로피 쪼개기 퍼포먼스는 흑인 음악을 외면하는 그래미상을 향한 비판으로 보인다.

김혜수 씨 발언도 언급됐다. 김 씨가 진행을 맡았던 지난 2015년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시상 도중 나온 말이었다.

김 씨는 당시 영화 '암살'이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자 "아 저는 청룡영화상 시상식 정말 좋습니다. 정말 상 잘 주죠? '암살'에 출연해주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함께 무대에 올라 축하와 영광을 누려주시죠"라고 말했다.

유튜브, q kim

김 씨 발언은 공정성 논란 때문에 많은 배우가 불참했던 제52회 대종상 영화제를 지적한 내용으로 풀이됐다.

손 앵커는 아델과 김혜수 씨 발언을 통틀어 "재치있게, 유쾌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던 팝가수와 배우. 그들은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독설로 말하지 않았다"며 "이는 긴 겨울을 견뎌내는 중인 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보여줬던 품격과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손 앵커는 '그들은 저급하게 행동해도 우리는 품위를 갖추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53) 명언을 인용하며 '품격 있는 저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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