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왕따당할 때 감싸주셨다" 눈물흘리는 조세호 (영상)

개그맨 조세호 씨가 학창시절 담임선생님의 영상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는 '프렌즈 리턴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세호 씨는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이 VCR 영상에 등장하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이하 KBS '해피투게더3'

선생님은 "1년 동안 하교 지도를 한 멤버들이 있었다. 큰 대로라서 같이 손을 잡고 건너줬어야 됐는데, 세호는 뒤따라오는 법이 없었다. 옆으로 오거나 앞에 가면서 하루 종일 있었던 일들을 선생님한테 다 얘기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9살이니까 이도 하나 빠지고, 입술도 약간 올라갔었다. 발음은 새는데, 말은 빨랐다. 재밌는 친구였다"며 당시 조세호 씨 모습을 회상했다.

당시 선생님이 썼던 생활 기록부 발달상황에는 "학습능력은 우수하나 지속적이지 못하고 의욕이 앞설 때가 많다"는 글이 적혀 눈길을 끌었다.

눈물을 흘리던 조세호 씨는 어릴 적 기억에 웃음을 터트렸다. 선생님은 "조세호! 너 내 결혼식에 왜 안 왔니. 27년이 흘렀는데 선생님을 찾아줘서 정말 고맙고, 네 결혼식에 꼭 갈게. 건강해"라며 영상 편지를 마무리했다.

영상 시작할 때부터 왜 이렇게 우냐는 질문에 조세호 씨는 "어렸을 적 일본에 있다가 한국으로 오게 됐는데, 약간의 따돌림을 당했었다. 그때 선생님이 한없이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울컥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