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학교 신입생 사발주 문화, 생활 속 '독재'다"

2017-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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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차이나는 클라스' 유시민(57) 작가가 대학교 신입생 술 문화를 '미시 파시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유시민(57) 작가가 대학교 신입생 술 문화를 '미시 파시즘'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한 유 작가는 "대학 동아리 신입생 사발주 문화 이런 거, 술을 잘 먹는 사람이 있고 못 먹는 사람이 있지 않으냐. 그런데 획일적으로 냉면 그릇에 소주 막 부어서 다 마셔! 그걸 마셔야 입회하고 동아리원이 되는 것. 이런 게 전부 파시즘이다"라고 강조했다.

곰TV,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유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생활 속의 작은 독재' 미시(微視) 파시즘(fascism)을 강의했다. 그는 미시 파시즘이 "각자의 개성과 선택권을 무시하고 동일한 규율, 문화, 가치관에 구성원 모두를 묶어버리려고 하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미시 파시즘의 일례로 대학교 신입생 술 문화가 소개됐다.

유 작가는 "이런 미시 파시즘이 우리 사회 모든 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열을 나누고 위계를 만들고. 서열과 위계에서 위에 있는 사람은 역할이 그런 거지, 인격이 높은 게 아니"라며 "그런데 인격에 서열이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을 마음대로 지배하려고 하는 문화가 가정, 직장, 학교 등 온갖 곳에 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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