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기념 주화에 김연아 대신 미국 선수 등장

2017-03-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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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가 논란에 휩싸였다. 주화 속에 김연아 씨 등 국

한국은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가 논란에 휩싸였다. 주화 속에 김연아 씨 등 국내선수가 아닌 외국선수 경기 모습이 담겼다는 의혹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주화 2차분을 공개했다. 이 중 은화로 된 지름 3.3cm의 피겨스케이팅 기념주화 중심에는 김연아 씨로 보이는 선수가 '싯스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가 담겼다. 싯스핀은 김연아 선수가 현역 시절 자주 선보인 동작이다.

주화 가장자리에 스파이럴(한쪽 다리를 들어올린 채 나머지 다리를 축으로 활주하는 기술)동작이 작게 새겨졌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스파이럴 동작이다. 이 동작이 국내 선수가 아닌 미국 선수인 그레이시 골드의 경기 모습을 그대로 따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그레이시 골드가 2014 소치 올림픽 시즌 당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스파이럴 자세는 이번 스파이럴 도안과 거의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균 한국은행 발권국 팀장은 “동계 종목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여러 사진을 참고해서 기념주화를 디자인했다. 피겨에서는 골드의 스파이럴 동작이 찍힌 사진이 예술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 모티브로 삼았다”며 “다른 나라가 올림픽 기념주화를 만들 때도 여러 선수들의 다양한 동작을 보고 올림픽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를 적용한다”고 중앙일보에 14일 밝혔다.

김연아 씨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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