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따라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 문화유산국민신탁 정동 탐방 재개

2017-03-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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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2017년 상반기 서울 중구 정동의 근대문화유산 해설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운영 재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및 정동일대 / 출처: 이하 문화유산국민신탁

3월 11일 (토),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동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가 재개되었다. 서울 중구 정동은 여러 나라의 공관이 들어온 지역이며 최초의 교회, 학교, 병원 등이 들어선 근대문화 1번지이다.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는 정동지역의 근대문화와 유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 해설사의 해설로 진행되며 코스는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정동교회, 배재학당 동관, 서울시립미술관(구 대법원 청사), 구세군 중앙회관, 덕수궁 선원전 터, 중명전 등의 코스가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13시 30분 정동극장 앞에서 시작하며 주변 상황 및 일정에 따라 탐방코스는 변경될 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이다. 탐방인원은 최대 25명까지이며 문화유산국민신탁을 통해 탐방신청을 할 수 있다. 평일은 10인 이상 예약제로 실시하고 있다. (3월11일부터 6월25일까지, 주말운영, 연락처 02-752-9297)

구 러시아 공사관에서 탐방객들이 해설을 듣고 있는 모습

다음은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프로그램의 일부이다.

고종이 을미사변 이후 머물렀던 아관파천의 현장인 구 러시아 공사관은 6.25전쟁 이후 현재는 망루만이 남아있으며 1977년 사적 제 253호로 지정되어 지금과 같은 모습이다. 해설을 들으며 당시 정동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했던 러시아 공사관의 모습과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 1900년대의 정동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정동교회에서 탐방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해설을 듣고 있다.

정동제일교회는 서양인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졌으며 시공은 조선인 건축가 심의석이 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거점이 되기도 했었으며 서양문물의 도입창구 역할도 했다. 또한 1918년 국내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미술관(구 대법원청사, 등록문화재 제 237호)에서 해설

서울 시립미술관의 자리는 옛 육영공원이 있었던 곳이였다. 육영공원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재판소인 평리원이 들어섰고 1910년 대한제국 말기에는 토지조사국이 들어서기도 했다. 광복 이후 1948년부터 대법원청사로 사용하다가 1995년 서초동으로 법원을 이전하고 서울시에서 1998년부터 공사하여 2002년 지금의 미술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문화재청에서 2005년 등록문화재 제 237호로 등재하였다.

담장 보수중인 미국 대사관저 앞에서 해설을 듣고 있다.

한옥양식으로 신축해 1976년부터 사용된 미국 대사관의 관저이다. 최근 미국 리퍼트 대사가 관저에서 머물렀다. 건물 명칭은 당시 신축을 주도했던 미대사 필립 하비브(Philip C. Habib)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이 건물은 현재 유일하게 주둔국의 전통건축양식을 따라 지은 대사관저이다. 서울 중구청에서 진행하는 정동야행때 제한적 입장이 가능하기도 했다.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를 통해 알고 있던 역사지식을 되짚어 보거나 문화유산에 대해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꽃피는 봄,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정동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지.

문화유산국민신탁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에 대한 국민신탁법>에 의해 세워진 특수법인으로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기초하여 우리나라에 맞는 문화유산국민신탁 운동을 하고 있다. 나라에서 모두 관리하지 못하는 문화유산을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을 받아 보전 및 유지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문화유산을 매입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더불어 국민들의 역사문화의식에 보탬이 되고자 문화유산 탐방프로그램, 궁궐 및 박물관 탐방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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