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이 준비했던 '대통령 대면조사용 질문지' 내용

2017-03-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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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했던 '대통령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했던 '대통령 대면조사용 질문지'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이 질문지가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수사에도 활용됐다고 중앙일보는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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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삼성 뇌물 의혹에 대한 질문이 절반 이상이었다. 청와대 문건 유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여부, 문화관광체육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 등도 포함됐다.

질문지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은 '진술인'이었다. 질문 앞에는 '이때 특별검사보는 진술인에게 안종범 수첩 해당 부분을 제시하고' 등 조사를 하는 특검팀이 질문을 하며 어떤 동작을 할지에 대한 내용도 적혀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국민담화에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 조사를 거부하며 특별검사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월 특검팀 소환에 불응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 등 13가지다.

검찰 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6시 55분쯤 서울 중앙지검을 떠나 자택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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