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화학물질이 20종' 발암물질 검출된 생리대

2017-03-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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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국내에 시판 중인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휘발성 화합물질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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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시판 중인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휘발성 화합물질이 모두 검출됐다.

한국일보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가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단독]발암물질까지 방출… 안전 찜찜한 생리대

김만구 교수 연구 팀은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 팬티라이너 5종, 다회용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이 체온(36.5℃)과 같은 환경의 밀폐 공간 안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방출하는지 실험을 했다.

매체는 그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200종 방출됐고, 이중 독성화합물질(벤젠ㆍ스티렌 등)이 20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생식 기능, 태아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 물질이자 발암성 1군 물질인 생식독성 벤젠은 면생리대(7ng), 중형생리대 B(1ng), D(1ng), 팬티라이너 H(1ng)에서 검출됐다. 발암성 물질인 스티렌은 면생리대(24ng), 중형 생리대 A(3ng), B(5ng), C(2ng), D(3ng), E(3ng), 팬티라이너 F(4ng), G(1ng), H(1ng), I(2ng), J(2ng)에서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생리대와 피부 사이 공간이 좁고 옷에 의해 폐쇄된 조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화학물질 노출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생리대에 함유된 화학물질 표시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생리대 값 거품 논란이 일었다. 소비자들은 지난해 9월 생리대 값 인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한킴벌리, LG 유니참, 한국 P&G 등 생리대 상위 3개사가 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했는지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생리대값 거품 논란' 유한킴벌리 등 3사 직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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