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남자 동창 근황 "나는 한남, 성찰이 필요하다"

2017-03-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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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소녀시대 서현 남자 동창'으로 유명한 리포터 김영빈(26) 씨 글에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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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서현 남자 동창'으로 유명한 리포터 김영빈(26) 씨 글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21일 김영빈 씨는 페이스북에 "27년간 가부장제 남성으로 살다 보니 내가 '한남'임을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라며 "성찰이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한남'은 '한국 남성'을 줄인 인터넷 은어로 가부장적 사고를 지닌 일부 남성을 비판하는 단어다.

김영빈 씨는 "오늘도 한남 탈출에 열을 내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며 "한남들은 자기가 왜 한남인지 하루에 3개씩 기록하고 오답 노트를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빈 씨는 "한남은 여자와 싸우는 치졸한 행태를 즉각 멈춰라"라며 "몰카 찍고, 강간하고, 데이트폭력을 즐기는 1급 한남이야말로 우리가 몰아내야 할 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게시글에 '한남, 한남을 기록하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은 '좋아요' 2000여 개를 넘기며 페이스북에 퍼졌다.

김영빈 씨는 성평등, 성차별, 혐오 관련 게시글을 자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김영빈 씨 글을 보고 "말투가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일단 성찰하고 반성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문제의식은 동의하지만 '한번 한남은 영원한 한남' 같은 말은 거부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서현 동창' 김영빈 씨는 지난 2010년 tvN 한 방송에서 서현(26)을 열렬히 좋아한 전주예술고등학교 동창으로 소개됐다.

당시 김영빈 군은 "나는 눈이 높은 편인데 내가 (서현이를) 좋아했다"라며 "내가 마음이 여려서 고백을 못 했다"라고 밝혔다. 김영빈 군은 "서현아 하여튼 내가 너 좋아했다는 것 알아두고"라며 "어머 이거 방송 나가는 것 아니야? 몰라 몰라"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BBOOMtv

김영빈 씨는 지난 2015년 광주MBC 생방송 프로그램 '빛날' 리포터로 데뷔했다.

MBC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