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하지 말자"더니 입장 바꾼 김진태 의원

2017-03-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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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월호 인양을 반대해 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라리 잘 됐다"며 입장을 바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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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을 반대해 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라리 잘 됐다"며 입장을 바꿨다.

김진태 의원이 지난 23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세월호 인양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년 전에 SNS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맙시다'라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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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은 "이제 다 들어 올린 마당에 지금에서 그런 얘기해봐야 뭐하겠냐"며 "그때는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차라리 잘 됐다"라며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냐?"고 말했다. 이어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견고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는 사회자 말에 김 의원은 "의문이 남아있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헌법재판소에서조차도 그건 헌법 위반 사유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 "그게 무슨 검찰 수사 대상 그런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2015년 4월 2일 트위터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진태 의원은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거다"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 선체 인양이 시작되면서 김진태 의원 발언이 재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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