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슈틸리케를..." 축구 해설위원의 웃픈 게시물

2017-03-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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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 /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주헌(35) MBC 축구 해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 /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주헌(35) MBC 축구 해설위원이 한중전 패배 뒤 웃픈(?) 게시물을 남겼다.

이 위원은 지난 23일 "주문!! 대표팀 감독 슈틸리케를..."이라는 글과 함께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 사진을 올렸다. 이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국 후난성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중국 대표팀을 맞아 0-1로 패배했다.

2010년 2월 동아시안컵 패배(0-3) 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패배였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A매치 18승 1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주문!! 대표팀 감독 슈틸리케를...

Posted by 이주헌 on Thursday, 23 March 2017

경기가 끝나고 온라인은 한국 대표팀을 비난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중요한 때 골을 터뜨리는 '해결사' 부재와 부족한 경기력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았다.

이 위원은 이번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24일 조이뉴스24에 "결과적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오판이다. 전술도 없는 데다 최종 예선인데도 선수들의 신선함이 없다"며 "한국은 월드컵 본선을 지향하는 팀인데 이런 식으로 간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상황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전술도 신선함도 없다…슈틸리케 '고집'이 망친 중국전
페이스북에 남긴 "주문" 드립도 이 위원이 울리 슈틸리케(Stielike·62)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아쉬움을 재치있게 표현한 걸로 보인다.

한국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에 0-1로 패하며 간신히 조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조 3위인 우즈베키스탄은 한국팀을 1점 차로 뒤쫓고 있었다. 하지만 두 팀이 같은 점수 차로 나란히 패하며 승점엔 변동이 없게 됐다.

예선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바로 진출하지만,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일종의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본선 진출 자격이 생긴다.

한국팀은 오는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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