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과거 논란에 윤병호가 남긴 글

윤병호 군 인스타그램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윤병호 군이 양홍원 군을 향한 일부 비난에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병호 군은 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모두의 생각이 같을순 없단 걸 알지만 글을 써본다"라며 "홍원이 형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저는 사실 잘 모른다. 아는 건 상반되는 학창시절을 겪었다는 거다"라고 썼다.

윤병호 군은 "저에겐 아직 잊을 수도 씻을 수도 없는 과거이고 그게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다시 떠올라서 요즘 대충 10개쯤 되는 정신병 판정을 받고 약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제가 아직까지 악에 받힌 가사를 적고 방송에서 실명까지 언급할 정도로 화가 난 이유는 절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동급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기억도 못하고 사과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이유들로 저는 색안경을 심하게 끼고 있었고 딕키즈란 팀이 처음 만들어졌을 땐 정말 별 것도 아닌 일에 제 자존심 때문에 형과 주먹질 할 뻔 했을때도 (형이) 참고 넘어가는 모습이 착한 척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좋은 형이고 정말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썼다.

윤병호 군은 "형을 감싸줄 생각은 없다"며 "상처를 줬다면 그만큼 죗값을 치루고 적어도 그만큼은 힘들어야 당연한 것이지만 그 사실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긴 글 적어봤다. 재차 말하는거지만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순 없단 걸 안다. 정말 극히 제 생각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윤병호 군은 딕키즈 크루에 양홍원 군과 함께 소속돼있다.

양홍원 군 인스타그램

양홍원 군은 지난달 31일 종영한 '고등래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도중 양홍원 군의 과거 불량했던 생활이 SNS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양홍원 군은 "과거에 잘못했던 점을 모두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