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8 1호 고객' 노리는 취준생 (5박6일 노숙 계획)

2017-04-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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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페이스북 삼성전자 갤럭시S8 1호 개통 고객이 되기 위해 홀로 노숙을 하는 취준

SK텔레콤 페이스북

삼성전자 갤럭시S8 1호 개통 고객이 되기 위해 홀로 노숙을 하는 취준생이 화제다.

강원도 원주 출신 취준생 김영범(27) 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쯤부터 서울 종로 SK텔레콤 T월드 카페 앞에서 자리를 잡았다. 갤럭시S8 개통행사는 이곳에서 오는 18일 열린다. 김 씨가 갤럭시S8 1호 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자리를 지키면서 5박 6일 동안 노숙을 해야 한다.

김영범 씨는 14일 아시아경제에 5박 6일 노숙 계획을 밝혔다. 김씨는 근처 카페와 노점상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화장실은 최대한 신속하게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르포]갤럭시S8을 위한 5박6일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을 사용하고 있는 김영범 씨는 아시아경제에 "아직 약정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갤럭시S8이 마음에 들어, 바꿀 마음을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을 사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 / 뉴스1(삼성전자)

SK텔레콤은 14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으로 "1호 개통을 위해 긴 기다림을 시작한 고객님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매장 앞에서 노숙하는 김영범 씨 사진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김 씨를 위해 간이 천막과 의자, 겨울용 패딩과 핫팩 등을 지급했다.

업체는 갤럭시S8 1호 고객에게 UHD 텔레비전과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5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김영범 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을 공개했다. 갤럭시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블루, 아크틱 실버, 메이플 골드, 오키드 그레이 등 모두 5가지 색상이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