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지킨 나라..."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하며 결백 주장한 박근혜

2017-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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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수차례 거론하며 결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수차례 거론하며 결백을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써온 원고를 들고 5분가량 최후 진술을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정치 입문할 때부터 나라를 바르게 이끌자는 생각만 했다. 사리사욕을 챙기고자 했으면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목숨 바쳐 지켜 오신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까, 새로운 도약을 이끌까 하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가르침에 따라 민원 해결에 힘썼다고도 주장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아버지 때부터 '청와대까지 오는 민원은 온갖 곳을 거쳐도 해결이 안 돼 마지막에 오는 민원이므로 하나하나가 애환이 담겨 있다'고 배웠다"며 "비서진에도 민원을 해결하라고 지시한 바는 전혀 없다. 다만 살펴보고 가능하면 신경 써 주라는 지시만 하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제자매도 청와대에 들이지 않고 일만 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을 17일 오후쯤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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