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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해달라" 요청 쇄도...예고편 하나로 소름 돋게 한 영화 ‘겟 아웃’

2017-04-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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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흑인인거 아셔?"이하 UPI 코리아한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친구에게 묻는다. 여자친

"내가 흑인인거 아셔?"

이하 UPI 코리아

한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친구에게 묻는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기에 앞서 자신이 흑인이라는 점이 걱정 됐나보다.

"아셔야 돼?"

여자친구는 웃으며 되묻는다.

"소름 끼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영화 '겟 아웃' 예고편은 이렇게 시작한다.

페이스북, CGV

"후반부 보는데 온 몸에 소름이 쫙...국내 개봉은?"

유튜브

‘23 아이덴티티’,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공포 영화계 '픽사'로 불리는 '블룸하우스'. 이들이 내놓은 야심작, 영화 '겟 아웃'(Get Out)이다.

영화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겟 아웃’ 예고편은 조회수만 무려 38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2월 영화 페이스북 페이지’쁘띠거니: 영화덕후’ 에 올라온 예고편은 4월 27일 현재 ‘좋아요’ 9.1만명, ‘공유’가 1만5000회를 넘어섰다.

이 페이지에 올라온 다른 영화 예고편들이 대체적으로 ‘좋아요’ 몇백 건에서 몇천 건, ‘공유’ 몇십 건에서 몇백 건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겟 아웃’에 대한 반응은 엄청난 수준이다.

예고편만이 아니다. ‘겟 아웃’은 지난 2월 24일(현지시각) 북미지역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후 두 달이 지난 4월 현재까지도 ‘겟 아웃’은 비평 포털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평점 9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로튼 토마토 ‘겟아웃’ 신선도 (4/20기준) / 로튼 토마토

평론가 230명 중 단 한 명을 제외한,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이들이 ‘겟 아웃’에 호평을 내놨다는 뜻이다.

‘겟 아웃’은 평단의 찬사와 함께 흥행 수익도 잡았다. 제작비 450만 달러(약 52억 원)가 들어간 이 영화는 제작비의 30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극히 이례적인 수익 규모다. ‘겟 아웃’은 제작사 ‘블룸하우스’가 내놓은 영화 중 역대 수익 1위에 올라 서며 다시 한번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흥행 수익 / 박스오피스 모조

영화는 역대급 평점과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미국을 발칵 뒤집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개봉 확정이 되지 않아 별반 홍보 활동이 없었다. 그럼에도 예고편 조회수 380만뷰 이상 돌파는 물론, 개봉을 원하는 수많은 네티즌 요청이 빗발치는 등 유례없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배급사인 UPI코리아 측은 “‘겟 아웃’은 독보적으로 새로운 영화기 때문에 이 작품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 많아 사실상 국내 개봉은 미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팬들 반응을 보고 긴급회의를 갖게 되었고, 개봉을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UPI코리아가 ‘겟 아웃’의 국내 개봉을 결정하게 된 건 팬들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압도적인 입소문으로 관객들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겟 아웃’은 5월 18일 국내 개봉한다.

위키트리(영화 '겟아웃' 영상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