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홍준표 후보의 상왕은 이 땅의 양념이다"
2017-05-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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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박영선 의원이 홍준표 후보의 '상왕론'에 대해 정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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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이 홍준표 후보의 '상왕론'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키트리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해 전날 홍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상왕 정치론'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문재인의 상왕은 이해찬이며 태상왕은 김정은,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이며 태상왕은 김종인"이라며 본인은 "홍준표의 상왕은 국민이고 이땅의 서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홍준표 후보의 상왕은 이 땅의 양념이다. 사실상 양념 후보가 아니냐. 상처에 뿌리는 소금 같은 양념"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은 홍준표 후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저와 고향도 같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이라며 홍 후보에 대해 말했다. 두 사람은 경남 창녕군 출신으로 17·18대 국회를 함께 했다.
이날 박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 사건에 대해서도 (홍 후보가) 검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정의를 말해야 했는데, 행위와 발언이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고소·고발을 하고 싶지 않아서 넘어간 부분인데 아직도 그 캐릭터를 못 버리시는 거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제기하는 "문재인 후보 상왕은 이해찬"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해찬 상왕론'은 "이해찬 총리가 참여 정부 시절 단호하게 (개혁을) 추진하면서 반발도 많이 샀고, 그것을 노리는 발언"이라며 "(이해찬 의원은) 문 후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일은 안 할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의원은 박지원 의원과 '박남매'라 불릴 만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왔고, '친 김종인 계'로 불렸다. 하지만박영선 의원은 문재인 후보를 박지원-김종인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박영선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 "존경하는 분이다. 나라의 어른이 끝까지 큰 걸음으로 큰 품으로 안아주시기를 기대했는데..."라며 "요즘 보여주시는 모습은 제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에) '제가 문재인 캠프에서 일하게 됐습니다'라고 했을 때, 침묵으로 지원해주십사하는 마음이었다"며 "말을 안 하시는 거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었던 거다. 침묵 속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지원 상왕론에 대해서는 "(박지원 의원이) 아무 것도 안 맞으시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진심일 거다"라며 "박지원 대표도 빈말을 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했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구성 = 김수진
* 촬영 = 전성규·신희근·김수진
* 기술 = 이예나
* 사진 = 전성규
* 그래픽 = 김이랑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