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인에게 뽀뽀하는 안희정 지사 (영상)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당선인에게 '축하 뽀뽀'를 했다.(영상 10분 50초부터)

안희정 지사는 9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 무대에 올라 문재인 당선인에게 볼 뽀뽀를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은 안희정 지사의 '격렬한 축하'에 활짝 웃었다.

이하 연합뉴스

안희정 지사는 "이 넉넉한 자리에 있도록 해주신 문재인 후보님께 감사하다"며 "이 방송을 보고 계실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탁 말씀이 있다. 국민 여러분, 이재명, 최성, 저 안희정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민주당 경선에서 열심히 경선했지만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 한 당 동지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며 "우리 함께 그렇게 뭉쳐보지 않으시겠냐. 우리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님과, 민주당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나를 지지했던 국민과 지지하지 않은 국민으로 나눴던 것처럼 분열하지 않겠다"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소속의 모든 정치인들은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며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달라는 말씀이다. 우리 그렇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다. 그리고 민주당의 한 구성원인 저 안희정, 이 오늘의 기쁨과 우리의 정권이 5년, 10년, 20년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다 같이 오늘 이 밤을 즐기자"며 "광화문 일대 호프집에 맥주가 동이 나도록 (즐기자). (계산이)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외상을 긋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님은 취임하자마자 파산하시겠다"며 웃었다.

* 영상취재 신희근 김수진 이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