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중 '크림파이 봉변' 당하는 항공사 콴타스 CEO (영상)
2017-05-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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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ne CEO hit with pie in the faceIt's not a gre
항공사 '콴타스'의 CEO가 한 남성에게 '크림파이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방송 CNN은 10일(현지시각) "호주 국적 항공사의 최고경영자인 앨런 조이스(Joyce)가 정장 입은 한 남성으로부터 크림 파이를 뒤집어썼다"며 영상을 보도했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이스 CEO는 9일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서 2018년으로 예정된 새 노선 취항에 관해 연설을 했다.
연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뒤쪽에서 몰래 다가온 한 남성이 조이스 CEO 얼굴에 파이를 비벼댔다. 크림파이는 얼굴 뿐만 아니라 와이셔츠, 넥타이에도 묻었다.
조이스 CEO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순간 당황했지만, 곧 얼굴을 씻고 상의를 벗은 채 다시 연단으로 돌아와 연설을 마무리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이스 CEO는 기자들에게 "콴타스 CEO로 거의 9년이 되면서 수없이 많은 일을 겪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도 "파이 대부분이 안경에 묻었기 때문에 맛을 볼 수는 없었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이 테러를 벌인 남성은 퍼스에 사는 60대로 종교단체의 간부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