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삼성 벤치클리어링에 "퇴장해" 외치는 관객들 (현장 영상)

2017-05-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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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깡통 Sexy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현장 영상이

유튜브, 깡통 Sexy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유튜브에는 '5월 21일 한화 삼성 벤치클리어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같은 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중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한화 선수들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삼성 선수들이 한데 엉켜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관중석에서는 "그러면 안 돼", "진정해"라는 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야유를 퍼붓거나 욕설을 하는 관중들 목소리도 녹음됐다.

영상 중반에는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퇴장"을 외치기도 했다.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져 흥분한 선수를 다독이거나 심판진에게 무언가를 말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 선수가 던진 사구에서 시작됐다. 3회 말 몸을 스친 볼을 맞고 출루하던 김태균 선수가 윤성환 선수와 말싸움을 벌이면서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어 윤성환 선수가 다음 타자인 로사리오 팔에 맞는 사구를 던지자 영상 속 난투극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 코치진까지 가세해 주먹과 발길질이 오갔다.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으로 양 팀 선발 투수가 동시에 퇴장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논란과 함께 신기록도 쏟아졌다. 한화 김태균 선수는 7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고, 삼성 이승엽 선수는 450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KBO는 오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1일 경기 퇴장 선수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퇴장 선수는 윤성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재크 페트릭, 정현석, 김승현 총 5명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삼성이 한화를 8-7로 누르며 시즌 3연승을 이어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