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만찬' 이영렬, 안태근 면직... 이영렬은 수사 의뢰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 뉴스1

지난 4월 술자리에서 '돈 봉투'를 주고 받아 감찰 대상에 올랐던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합동 감찰반이 면직을 청구했다. 면직은 공무원 신분을 해제시키는 걸 뜻한다.

장인종 합동감찰반 총괄팀장은 7일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욱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한 면직을 법무부에 청구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예산 집행지침을 위반하고, 지휘에 소홀한 점이 인정돼 이 전 지검장의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며 다만 (이 전 지검장이 건넨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뇌물, 횡령죄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등에게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감찰 내용은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하겠다"며 "법무, 검찰 고위간부의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