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신분당선, 노인 운임 유료화 추진"

2017-06-13 09:20

add remove print link

뉴스1 파산 위기에 놓인 신분당선이 노인 운임 유료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2일

뉴스1

파산 위기에 놓인 신분당선이 노인 운임 유료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한겨레신문은 정부가 '신분당선 개통 첫 5년 동안만 노인 운임을 무료로 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단독] 신분당선, 노인 운임 유료화 추진

보도에 따르면 교통부와 신분당선 1차 운영사인 신분당선 주식회사는 2005년 3월 실시협약 체결 당시 개통 후 5년 간만 65살 이상 노인 운임을 무료로 하고 향후 재협의하기로 했다.

2011년 12월 개통해 올해 개통 6년차를 맞은 신분당선 측은 지난해 말부터 앞으로 65살 이상 노인에게도 전철 운임을 받겠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철도의 운임은 운영사가 국토부에 운임변경 신고를 하면 국토부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국토부는 추가 운임 900원만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분당선 기본 운임은 수도권 전철 기본운임 1290원(교통카드 기준)보다 비싼 2150원이다.

신분당선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가 3700여억원에 달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파산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출자자들은 사업 유지를 위해 자금 부족분 약 1700억원을 추가 조달한 상황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자금 부족분을 조달할 수 있는 최대치는 총 2000억원 수준"이라며 "300억원을 더 조달해 쓰고 나면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