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어떻게 하나' 신분당선 파산 위기

2017-06-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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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하철 신분당선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2일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홍보팀 관계

뉴스1

지하철 신분당선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

2일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홍보팀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신분당선 누적 손실액이 3732억 원이다"라며 "파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나,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현재 신분당선 출자자들은 자본금(2123억 원) 외에 자금 부족분 약 1700억 원을 추가 조달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초반보다 승객이 늘긴 했지만 실제 운임 수입이 예상 수입 50%를 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신분당선 평일 이용객은 하루평균 21만~23만 명이다. 이는 신분당선이 2017년 하루평균 승객 수로 예측한 37만 명의 50~60%인 수준이다. 주말 이용객은 약 13만~17만 명으로 훨씬 적다.

관계자는 "누적 손실 원인 중 승객 무임승차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분당선 무임승차자 비율은 16%를 넘겼다.

관계자는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기에 확실하게 정한 바는 없다"라며 "차후 경제 상황을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판교, 정자, 광교 등 일부 주민은 신분당선 파산 위기 소식에 우려를 표했다. 판교 주민 김지현(33) 씨는 "신분당선 때문에 판교에 신혼집을 구했는데 어쩌란 말이냐"라고 말했다. 판교, 정자 등 일부 지역은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13~15분 만에 강남에 도착할 수 있다.

광교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성민아(31) 씨는 "신분당선 없으면 출근을 못 한다"라며 "금 같은 지하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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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