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 도중 갑자기 웃음 터뜨렸다가 고개 숙여"

2017-06-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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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변호사와 유진룡 전

공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변호사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이에 벌어진 설전을 듣던 중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가 고개를 숙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국민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나온 유 전 장관과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웃음을 터트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 전 장관은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 사람들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라고 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고 증언했다. 매체는 이때 박 전 대통령이 유 전 장관 쪽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고 전했다.

이날 유 전 장관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였다. 결국, 재판부가 나서 "흥분하지 말라", "감정적인 면이 개입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제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3번째 공판 도중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재판이 길어지자 오후 8시부터 20분가량 꾸벅꾸벅 존 뒤 앉은 채로 목 운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이 고령인 데다가 체력적으로 무리라며 "매주 4차례 출석해 재판을 받는 자체를 체력 면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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