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협박글 일베 회원 자필 사과문 게시...JYP "선처 없어"

2017-06-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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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멤버 미나(名井 南·20) 살해 협박에 강력히 대응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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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멤버 미나(名井 南·20) 살해 협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3시 41분경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걸그룹 게시판에 일베 회원 자필 사과문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인은 2017년 6월 13일 오전 10시경 '미나야 걸게이 칼 들었어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라며 "식칼과 내 손이 찍힌 사진, 미나 양 사진, 뱀뱀 군에 대한 욕설과 함께 '너 내가 죽일 거야'라는 내용이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며 추천 수를 많이 받아 '인기 글'로 가는 것을 즐겼다"라며 "해당 글 또한 '인기 글'이 되기 위해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러한 게시물이 당사자에게 어떤 위협이 되고, 어떤 공포감을 심어줄지 고려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용서가 안 되겠지만, 선처를 구한다"라며 "내가 작성한 글이 협박죄에 해당함을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말로도 용서를 구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지만, 진심은 아니었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작성자는 손목에 식칼을 대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당장 네 남친 싸대기 후리고 아가리 안 찢어놓으면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날 JYP 엔터테인먼트는 오후 6시 50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선처 없이 고소,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JYP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13일 한 일베 회원이 올린 트와이스 미나 관련 협박 글에 대한 법무팀의 법률적 검토 결과, 선처 없이 고소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전합니다.

아울러,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가용한 모든 법률적 조치를 포함하여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립니다.

뉴스1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