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의 연애를 지켜보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가 딸의 연애를 지켜보는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방송한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아빠가 보고 있다'(이하 '내 딸의 남자들')는 가수 김태원, 배우 정성모, 개그맨 최양락, 성우 안지환 씨가 스튜디오에서 딸의 연애를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아빠 4명은 화면으로 처음 마주하는 딸의 남자친구에 놀라거나, 남자친구에게 애교를 부리는 딸의 모습을 생소해한다.

지난 17일 방송된 '내 딸의 남자들'에서 최양락 씨는 딸 최하나 씨가 남자친구와 100일 기념 여행을 떠나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 씨는 남자친구와 떠난 전주여행에서 스냅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김태원 씨 딸 김서현 씨는 영국인 남자친구 조시와 교제 중이다. 화면으로 조시를 처음 본 김태원 씨는 다른 아빠들에 비해 편안한 표정으로 딸의 연애를 지켜봤다. 서현 씨와 같이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조시는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로 시선을 끌었다.

현재 남자친구가 없는 정성모 씨 딸 정연 씨는 방송에서 소개팅 현장을 공개했다. 남자 친구들과 웨이크보드를 배우러 수상 레저장에 간 정연 씨는 그곳에서 한 남성을 보며 "잘 생겼다"고 감탄했다. 정연 씨는 이 남성이 자신의 소개팅 상대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웨이크보드를 배웠다.

이후 소개팅을 위해 커피숍에 앉아 있던 정연 씨는 수상 레저장에서 본 남성이 다가오자 놀랐다. 웨이크보드 국가대표 출신인 남성을 보고 정성모 씨는 "너무 좋다"며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지 않냐.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말했다.

성우 안지환 씨 딸 예인 씨도 현재 남자친구가 없어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예인 씨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멤버다. 예인 씨 소개팅 상대로는 모델 박선재 씨가 나왔다.

두 사람은 소개팅 후 자연스럽게 전화 통화를 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 안지환 씨는 처음 보는 딸 예인 씨 모습에 당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