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결국 김문수에게 투항해 단일화할 것” 전망 (이유)
2025-05-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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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거비용 50억~60억 추정... 보전 못 받으면 큰 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대선 하루 전에라도 할 것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3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기술적이고 계산적으로 정치에 접근하는 정치인이라면서 “이준석 후보는 선거에서 10~15%의 득표율을 기대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정치적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직면한 정치적·재정적 부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단일화의 동기를 분석했다. 그는 “대선에서 10%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비용 보전이 불가능해진다. 이미 50억~60억 원에 달하는 선거비용을 지출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면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 미래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결국 김 후보에게 투항해 단일화할 것이라면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면 국민의힘이 빚을 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며 “정치적 생존과 미래를 고려할 때 결국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당권이나 선거비용 지원 같은 조건을 포함할 경우 법적으로 후보자 매수로 간주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정치적 특성을 고려할 때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대선 후 이준석 후보가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대선 후보직을 포기한 뒤 합당을 약속받더라도 선거가 끝난 뒤 필요가 없어지면 정치적으로 버림받을 수 있다”며 “양측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이런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