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난민 문제, 먼 나라 얘기라고 방치하면 안돼"

2017-06-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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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씨가 난민 문제를 먼 나라 얘기라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관심가져야 한다고 했다.

유튜브, NocutV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씨가 난민 문제를 먼 나라 얘기라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관심가져야 한다고 했다.

배우 정우성 씨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난민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 씨는 2014년 서포터로 활동을 시작해 2015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정우성 씨는 친선대사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단면을 어떻게 진실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알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상당히 컸다"고 밝혔다.

정우성 씨는 "'난민'이라는 단어가 이질적이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사실은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았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민으로 규정된 사람들이 2250만 명이 있고 3초마다 한 명씩 실향민,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씨는 "난민 관련 얘기를 할 때 한국 사회는 '그 엄청난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도와?'라고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위급한 상태가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먼 나라 국가 얘기라고 해서 방치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세상에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난민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관심과 인식만 가져도 도움의 시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우성 씨는 자신도 어린 시절 어렵게 살았다고 고백했다. "어릴 적 살았던 동네와 난민 캠프 중 어디가 더 좋냐"는 질문에 "제 어릴 적 동네가 좋다. 어쨌든 제 고향이지 않냐"라고 답했다. 이어 "가난이라는 것과 나라를 잃고 떠돌아다니는 건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세계 난민의 날 기념식 참석한 정우성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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