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돈 없을 때 군대후임에 전 재산 빌려줬던 이시언 (영상)

2017-06-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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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 씨가 군대 후임의 푸드트럭 사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곰TV, MBC '나 혼자 산다'

배우 이시언 씨가 군대 후임의 푸드트럭 사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 씨는 군대 후임 원석 씨 푸드트럭 개업을 돕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이시언은 어떤 형인가"라는 제작진 질문에 원석 씨는 "저한테는 평생 살면서 은혜를 갚을 사람이 몇 명 있다면 그 중의 한명일 정도로 고마운 형이다"라고 말했다.

원석 씨는 "예전에 제가 되게 힘들 때가 있었다. 돈이 좀 많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며 "그때는 워낙 힘들어서 형한테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그 말을 듣고 바로 기차표를 끊어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자기가 그때까지 차곡차곡 모아놓은 돈을 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걸 저한테 송금 해주면서 '힘들면 안 갚아도 되고 잘 되면 자기가 배 아프니까 꼭 갚아라'라고 했다"며 "그래서 그 돈으로 정말 힘든 시기를 넘겼다. 돈 보다는 형이 저를 진짜 사람으로, 동생으로 봐주는 거였다. 돈 달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하더라. (빌린 돈을) 주기는 다 줬다"라고 말했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원석 씨는 "인간적이고 자기 사람은 절대 멀리하지 않는 사람이다. 의리가 있고 인성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전현무 씨가 "이시언에게 헌정하는 영상인 것 같다. 우리가 늘 짠돌이네 밉상이네 얘기했는데..."라고 하자 이시언 씨는 "짠돌이는 맞다"며 웃었다.

박나래 씨가 "본인도 형편이 어려웠을 때였다고 들었는데"라고 하자 이시언 씨는 "3년 전쯤인데 그땐 저도 돈이 없을 때였다. 아마 전 재산을 다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 씨는 "사실 돈을 빌려준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 웬만한 신뢰가 없다면, 왜냐면 돈 때문에 사람을 잃는 경우가 저도 있었다. 말을 못했지만. 그런데 (돈 달라는) 재촉을 한 번도 안 했다는 데 저는 많이 놀랐다"고 했다.

이시언 씨가 "아니 근데 주고 싶었다"며 "그럴 때 있지 않나. 박나래 씨는 양세형 씨한테 1억원을 빌려줬지않나"라고 하자 박나래 씨는 "양세찬 씨랑 결혼할 줄 알고"라고 답했다. 전현무 씨는 "그래서 그 두 형제는 죽을 듯이 일을 했다더라"라며 웃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