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대부분 장애인"... 편견 깨고 인기 얻은 일본 예능

2017-07-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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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출연해 유쾌하게 방송을 이끌어가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어 화제다.

호흡기를 끼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출연해 유쾌하게 방송을 이끌어가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어 화제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는 지난 2012년 이후 매주 일요일 시청자들을 찾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바로 '바리바라(バリバラ)'다. '바리바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깬 예능 프로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리바라'는 장애인의,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방송이다. 고정 출연자는 모두 6명으로 이 중 4명이 의족을 차거나, 다발성 경화증을 앓는 장애인이다.

방송내용도 일반 예능과 똑같다.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삶, 사랑, 일에 대한 이야기를 여과없이 털어놓는다. 이들은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과 아픔을 호소하지 않는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장벽 없애기(Barrier free)'가 프로그램의 취지인 탓이다.

지난해 4월부터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아픔을 당하는 모든 소수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에피소드에서는 장애인이 단체 미팅을 통해 결혼 상대자를 찾는 '소개팅 파티'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브, Gatuni Kassac

혼혈 2세 아이들이 겪는 정체성과 혼란에 관해 토론을 벌이며 성소수자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