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후배들, 마음같아선 '빠따' 치고 싶지만..."

2017-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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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일(40) 코치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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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일(40) 코치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 코치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관전했다.

이날 김 코치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선수 시절) 월드컵을 직접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후배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간절함이 부족해 보였다. 마음 같아선 '빠따'라도 치고 싶었다"고 한 뒤 "이제 세월이 변했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 태도를 아프게 꼬집은 것이다.

김 코치는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나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임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그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간절함을 갖고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재차 의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코치는 최근까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수닝에서 코치로 일하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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