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시 임기 시작…이재명 당선인, 취임 첫날 어떻게 보낼까

2025-06-0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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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열어 당선 공식 의결
군 통수권 이양 받고 서울 국립현충원 찾아 참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취임과 함께 곧바로 숨 가쁜 일정에 돌입한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혜경 여사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찾아 박찬대 상임총괄선대본부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뉴스1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혜경 여사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찾아 박찬대 상임총괄선대본부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기 시작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당선을 공식 의결하는 시점부터로, 회의는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열릴 예정이다.

당선을 확정받은 직후, 이 당선인은 군 통수권을 이양 받고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일정이다.

취임 선서는 국회에서 진행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즉시 출범하는 만큼, 선서식은 예년과 달리 외빈 초청 없이 간략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보신각 타종, 군악대 행진, 예포 발사 등 전통적인 취임식 의전도 생략될 가능성이 크다.

취임 선서 후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들을 만나 간단한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 정부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연계해 ‘임명식’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취임’이 아닌 ‘국민의 임명’을 강조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새벽 2시 31분 기준 전국 개표율 93.91% 상황에서 48.77%(1,602만 8,668표)를 얻으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그는 국회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고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입장과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똑같은 대한국민"이라며 "함께 갑시다"라는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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