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논란에 박지성 재단 "거짓 사실 유포시 법적조치 검토"

2017-07-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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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 재단 측이 최근 갑자기 불거진 '박지성 룸살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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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6) 선수 재단 측이 최근 갑자기 불거진 '박지성 룸살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여초 카페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룸살롱을 갔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됐다. 해당 글은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대부분 박지성 선수의 룸살롱 출입을 기정 사실화하고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박지성 선수가 룸에 갔나요?"라는 질문 글이 한 포털 인기글 순위에 한동안 머무르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박지성 룸살롱 출입설'의 근거로 삼은 내용은 지난 2003년 11월 23일 박지성 선수가 한 언론에 일기형식으로 연재한 칼럼이었다. ([달려라!천방지축] 박지성의 네덜란드 일기 31)

박 선수는 칼럼에서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이모'라고 불러야 될 것 같은데)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라면서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축구 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는 칼럼 내용이 "박지성 선수도 룸살롱에 출입했으며 유흥주점을 옹호했다"는 주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시 칼럼을 담당한 매체 기자는 "여성 접대 룸살롱 전혀 아니다"라면서 "그런 곳이라면 기사에서 언급했을 리도 없다. 박지성 선수 성격상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재단 (JS 파운데이션)은 이와 관련 14일 위키트리에 "이미 14년 전 칼럼이 왜 이제와서 왜곡된 형태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이미 칼럼을 담당한 기자의 해명이 있는 것으로 안다.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양 계속 이야기를 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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