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한에 간 임지현 팬카페 상황

2017-07-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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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씨는 지난 16일 돌연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임지현 씨 / 연합뉴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임지현 씨 / 연합뉴스

탈북 방송인 임지현 씨가 다시 북한에 갔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의 팬카페도 술렁였다. 임 씨 행적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임지현 씨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16일 카페 폐쇄 글을 올렸다.

지난 1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임지현 씨 팬카페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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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운영자는 "임지현 님이 납치되었든지, 자진 월북이든지 이미 북한에 있습니다"라며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국가에 맡겨야할 듯 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임 씨는 재입북 전인 지난 4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임 씨는 팬카페에 "저를 무지무지 예뻐해 주시는 우리 여러 팬분의 따뜻한 마음의 덕으로 저는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다들 바쁘고 힘드신 속에서 저를 챙겨주시는 그 마음 마음들이 저를 더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 같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에서 활동하던 임 씨는 지난 16일 돌연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임 씨가 출연한 우리민족끼리 영상 제목은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었다.

임 씨는 영상에서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며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