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빵 밟아주면 만 원?"...황당 알바 구인글

한 지역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모집 글이 SNS 이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지난 19일 "구리시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간단한 알바하실 여성 분 계신가요?"로 시작하는 알바 구인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빵을 밟아 으깨주시면 된다. 소요 시간은 10분~30분 정도다"라면서 "빵 한 개에 만원 쳐서 빵 3개 밟아주시면 3만 원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많이 밟아 으깨주실 수 있는 분이면 환영하고 많이 으깰수록 돈을 더 드린다"고 제안하면서 "신발을 신고 밟든 벗고 밟든 자유다. 신발 세탁 값은 따로 드리겠다"고 했다.

작성자는 "사람 많은 곳에서 만나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 후 10분~30분 정도 동안 신나게 밟으시면 된다"며 "저는 (빵 밟을 장소를) 노래방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곳 원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알바 지원자들의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본 SNS 이용자들은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이용자는 "상한 빵을 밟아서 폐기해달라는 이야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 뭔가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다른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똑같은 글을 본 거 같다. 소름 돋는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페이지 운영자는 20일 위키트리에 "제보 오는 내용을 익명으로 올릴 뿐 정확히 어떤 아르바이트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