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레밍 같아" 김학철 의원 녹취록 공개한 KBS

2017-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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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설치류 '레밍'에 비유해 비난받았던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KBS NEWS

국민을 설치류 '레밍'에 비유해 비난받았던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국민을 레밍이라고 한 바 없다"는 김학철 의원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23일 보도했다.

김학철 의원은 지난 23일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났고, 기자들에게 국민을 레밍에 빗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정 질문에 빠졌다"라면서 "청주에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기자와 함께"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이 레밍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체는 김학철 의원 주장이 거짓이라며 김학철 의원이 지난 19일 KBS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학철 의원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이상한, 우리 국민들이, 이런 저기 그...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김학철 의원은 레밍이 뭐냐고 묻는 기자에게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에게 "(기사) 안 내주시는 게 더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학철 의원을 비롯한 충북도의원들은 충청북도 청주에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 피해가 났는데도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충북도의원들은 지난 23일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