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보다 못해" 외국에서 조롱받은 'I·SEOUL·U'

2017-07-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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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 매체가 'I.SEOUL.U(아이서울유)'가 서울시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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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 매체가 'I.SEOUL.U(이하 아이서울유)'가 서울시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한국이 성공적인 서울시 마케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Lacking Seoul? Why South Korea's thriving capital is having an identity crisis

매체는 서울시 공식 브랜드 'I.SEOUL.U(이하 아이서울유)'를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매체는 "'아이서울유'가 전혀 맞지 않은 영어 표현으로 영어권 나라에서 웃음거리가 됐다"라고 전했다.

'아이서울유'가 비난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영자 매체 코리아 타임스 칼럼니스트 앤드류 새먼(Andrew Salmon)은 "'아이서울유'는 한국을 주로 찾는 일본, 중국 관광객를 공략한 슬로건"이라며 "앞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영어권 나라 관광객은 이 슬로건을 보고 '영어에 대한 지식이 낮은 나라'로 인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I.Seoul.U: The case for
유명 브랜딩 전문가 사이먼 앤홀트(Simon Anholt)도 한국의 서울 마케팅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발전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저절로 좋아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한국 브랜딩 문제점은 티가 난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않고, 한국 이미지를 좋아보이게 하기 위해 열렬히 애쓰는 것이 너무 드러난다"라고 했다.

가디언 지는 서울 브랜딩 실패와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을 비교하기도 했다. 매체는 "싸이 노래는 서울 홍보와 전혀 관련이 없었던 노래였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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