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범죄를 조장하는 BJ가 아니다" 왁싱숍 사건에 BJ남순이 한 말

2017-08-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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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남순은 지난달 31일 밤 '왁싱숍 관련하여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했다.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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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남순이 '왁싱숍 살인사건' 관련해 "저는 범죄자들이 제 영상을 보고 범죄를 저지르라면서 방송하는 BJ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BJ남순은 지난달 31일 밤 '왁싱숍 관련하여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했다.

그는 "법적으로 제가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제 방송에 도움을 줬고 저도 홍보를 해줬던 분이 안 좋은 일로 돌아가셔서 마음이 안타까워서 애도를 표하겠다"며 "사전에 소식을 들어서 알았는데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 하는 게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 될까봐 언급없이 조용히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것이 더 큰 오해를 사고 있고 한 번은 언급해야 될 것 같아 방송을 켰다"며 "일단 제가 사건을 알았을 때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였다. 처음부터 사실 위주로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BJ남순은 "3월에 유튜브 10만 구독자 미션으로 왁싱이 걸렸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여러군데 전화해 촬영이 되는 곳을 알아보았다"며 "여러군데 물어본 끝에 한 가게에서 촬영을 허락해 주셨고 겸사겸사 홍보하는 조건으로 촬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에는 3월 11일에 영상이 올라왔고 3월 14일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으며 4월 13일에 영상을 내렸다. 기사를 보니 5월달에 영상을 봤다고 적혀 있는데 그건 누구 영상을 봤는지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번달 7월에 사건이 발생했고 이게 제가 관련된 부분의 전부다"라고 전했다.

BJ남순은 "저는 윈윈을 항상 입에 달고 사는 BJ지, 범죄자들이 그 영상을 보고 범죄를 저지르라면서 방송하는 BJ가 아니다. 그리고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영상을 내려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일단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만약 의도치 않게 제 영상을 범죄자가 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떠나 도의적으로 심적으로 안타깝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심한 허위사실 유포글만 선별해서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 다시는 이런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도리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은 왁싱숍을 운영하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배모(3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지난 5월 유튜브에서 BJ가 피해자 가게에서 왁싱 시술을 받는 영상을 보고,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