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30만 원 깎아주지 않는 자동차 (여자만 혜택 있음)

2017-08-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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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동차 회사가 여성 소비자에게만 '30만 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SUV 'QM3' / 이하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SUV 'QM3' / 이하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

일부 자동차 회사가 여성 소비자에게만 '30만 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일 소형 SUV 'QM3'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페이스 리프트는 기존에 판매하는 자동차 내외관 디자인과 일부 편의사양을 개선한 모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3 페이스 리스트 모델 출시를 기념하며 8월 한 달 동안 판촉 행사(프로모션)에 나섰다. 업체는 여성 소비자가 QM3를 구입하면 원래 차 값에서 30만 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전문 인터넷 매체 오토트리뷴은 지난 1일 "'남자세요? 30만 원 더 내세요' 성차별하는 엉뚱한 구매 혜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형 SUV는)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 비율이 높으니 여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며 이 문제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 "하지만 남성이라고 해서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8월 QM3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휴가비 지원(20만 원), 4년 보증 연장, 용품 구입비용 50% 지원(30만 원 한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성별 구분 없이 받을 수 있다. 다만 '30만 원 할인' 혜택은 여성 소비자만 받을 수 있고 남자 소비자는 대상자가 아니다.

쌍용자동차도 8월 자사 소형 SUV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는 여성 소비자에게 10만 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티볼리' 신형 모델 / 뉴스1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티볼리' 신형 모델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