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삼남매가 남기고 떠난 편지

2017-08-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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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 삼남매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이하 JTBC '효리네 민박
이하 JTBC '효리네 민박

'효리네민박' 삼남매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6일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여섯째 날을 맞이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효리네 민박'을 떠나는 삼남매는 아침부터 밥도 먹지 않고 분주히 무언가를 준비했다. 이들 모습에 민박집에 머물고 있는 모든 사람이 이들의 이벤트를 눈치챘다.

삼남매는 작업실로 이효리 부부와 아이유를 불러 준비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효리 부부의 사진들을 붙인 포토 앨범과 손편지가 선물이었다.

삼남매는 '상순이네 민박' 노래에 맞춰 가사가 담긴 포토 앨범을 한장 한장 넘겼다.

앞서 곡 쓰는 걸 좋아하는 삼남매 둘째 예원 씨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위해 '상순이네 민박'이라는 노래를 만들어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상순 씨가 힘을 보태 곡을 제대로 완성했다.

아이유는 가사와 코러스에 참여, 삼남매 모두가 힘을 합해 '상순이네 민박' 녹음을 끝냈다.

곰TV, JTBC '효리네 민박'

삼남매 막내 하민 군은 아이유에게 남긴 편지에서 "저희 작은 누나 꿈을 그냥 가볍게 보시는 것이 아니고 힘드실 텐데 정말로 제주도까지 와서 하기 싫으셨을 텐데 진심으로 녹음해주시고 가사 써주시고... 마음 한편으로는 죄송하지만 우리 누나가 녹음하면서 진짜 행복한 얼굴 보니까 감사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둘째 예원 씨는 "진심으로 고마워요 언니. 앞으로 두렵고 울적할 때 꼭 언니 생각하면서 힘낼게요. 언니도 포기하고 싶을 때 외로울 때 뒤에서 언니를 응원하고 있는 저를 생각하면서 꼭 힘내세요. 진심으로 많은 조언과 응원해주시고 녹음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이상순 씨는 "우리도 선물이 있다. 효리가 예전에 정말 힘들 때 아는 언니가 선물해준 기타다"라며 작곡가를 꿈꾸는 둘째 예원 씨에게 기타 선물을 건넸다. 이효리 씨는 "내 첫 기타다. 한 달 동안 이 기타를 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열심히 연습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 씨는 "이런 거 너무 싫다. 감동모드"라며 부끄러운 듯 "나 이런 분위기 빨리 벗어나고 싶다"라며 작업실을 나섰다.

이효리 씨는 엄마 없이 동생들을 돌보는 삼남매 맏이에게 다가가 "넌 이미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 시기를 견뎠다.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할 거다. 웃으면 복이 온다. 이건 진짜다"라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