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요구한' 우울증 소녀...미용사가 13시간 걸려 완성한 머리

2017-08-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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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우울증을 앓는 소녀에게 기적을 선물했다.페이스북 이용자 케일리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우울증을 앓는 소녀에게 기적을 선물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케일리 올슨(Kayley Olsson)은 한 게시물을 8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했다.

Today I had one of the hardest experiences with my client who I am keeping anonymous, I had a 16 year girl come in with...

Kayley Olsson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케일리 올슨은 아이오와 주 워털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16세 소녀가 미용실에 들어왔다. 소녀 머리는 오랫동안 빗질하지 않아 마구 엉킨 상태였다.

Kayley Olsson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소녀는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머리를 안 빗은 지 오래됐다"라고 고백했다. 소녀는 몇 년 만에 복학을 결정했고, 학교에 제출할 사진을 찍어야 했다.

소녀는 "그냥 빗질 안 되면 삭발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말은 들은 올슨은 마음이 아팠다. 올슨은 소녀에게 기적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는 첫째날 8시간 둘째날 5시간 걸려 머리카락을 최대한 복구했다.

Kayley Olsson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8일 화요일

머리를 본 소녀는 크게 기뻐했다. 소녀는 올슨에게 "사진을 찍을 때 진심으로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슨 게시물은 페이스북에 11만(한국 시각 13일 오후 3시 기준)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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