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잘 찍는 비결은?" 유보화와 함께한 인스타그램 워크숍

2017-08-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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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코리아에서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워크숍이 열렸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결혼 1주년 여행지 추천을 받았는데 '좋아요'보다 댓글이 더 많았어요. 이게 진정한 소통인 것 같아요."

'얼짱시대'로 잘 알려진 쇼핑몰 유메이 대표 유보화 씨가 '인스타그램 스토리 워크숍'에서 한 말이다.

유보화 씨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지난해 8월 처음 도입된 것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24시간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날 현장에는 위키트리 페이스북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한 10~20대 독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16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유보화 씨는 워크숍에 모인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인스타그램 활용법을 공개했다. 독자들은 인스타그램 로고가 새겨진 색색의 방석에 앉아 눈빛을 반짝이며 유보화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유보화입니다. 인터넷 의류 쇼핑몰 유메이를 운영하고 있구요. SNS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 잠깐잠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분홍 볼터치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한 유보화 씨가 행사장에 들어오며 본격적인 워크숍이 시작됐다.

유보화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있는 스토리와 라이브 기능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바로바로 찍어서 올릴 수 있어서 좋아요. 귀여운 토끼 스티커라든지 꾸미기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10~20대 젊은 독자들이 참여한 만큼 실제 사용법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유보화 씨는 '어떻게 예쁜 셀카를 찍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셀카 찍는 걸 잘 못 해요. 친구들한테 많이 질타를 받기도 하는데요. 친구들이나 쇼핑몰 직원들이 많이 촬영해줘요"라고 말했다.

유보화 씨에 따르면 친구에게 카메라를 셀카처럼 들게 한 뒤 사진을 찍는 게 비결. 그는 "3~4년 전에 셀카봉이 대유행했었는데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좀 뭐 해요. 그래서 친구한테 부탁해서 셀카봉처럼 카메라를 들게 한 다음에 찍으면 제가 좀 더 작고 예쁘게 보여요. 여자는 왜소해 보일수록 예뻐 보이는 그런 게 있잖아요"라고 했다.

유보화 씨는 쇼핑몰 대표로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대신 해시태그를 쇼핑몰을 홍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옷을 판매하는 분들을 보면 데일리룩을 거울에 대고 찍고, '나 옷 가게 하는 사람이야' 이런 느낌의 사진을 되게 많이 올려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 옷 사 달라' 이런 느낌이 너무 싫더라구요"

"팬들은 유보화가 입는 옷 때문에 좋아해 주는 게 아니에요. 제 밝은 모습이 좋고 제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시태그를 보면 유메이나 데일리룩, 데이트룩이 항상 들어가 있어요. 쇼핑몰로 인식되게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유도되게끔 노력하는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그는 '어떻게 하면 16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대해 "좋아요가 많이 달리지 않아도 꾸준히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유보화 씨의 워크숍은 참가자들과 단체 셀카를 찍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유보화 씨의 워크숍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매니저인 에리 미시마(Eri Mishima)의 스토리 워크숍이 이어졌다. 에리 미시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있는 꾸미기 도구를 활용해 재미있게 스토리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미시마는 행사장 화면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즉석에서 인스타그램 어플로 셀카를 찍은 뒤 스토리를 꾸미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줬다. 텍스트 기능을 이용해 빨간색으로 사진에 글씨를 쓰는가하면 머리 위에 왕관 스티커를 붙였다.

미시마는 '부메랑' 앱으로 영상을 꾸미는 방법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부메랑'은 인스타그램이 2015년 10월 공개한 1초짜리 동영상 제작 앱이다. 사진을 연속 촬영한 뒤 역방향, 순방향 등으로 재생할 수 있어 개성 있는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미시미가 부메랑 앱으로 셀카 영상을 찍은 뒤 얼굴을 움직이자 화살표가 미시마 얼굴에 꽂혔다. 영상 속 미시마가 고개를 끄덕이자 스티커가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보는 기능이 재미있는지 웃음을 터뜨렸다.

워크숍에 참가한 지시원(17) 양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린 것은 많이 봤지만 써보지는 않았다.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24시간 있다가 사라지는 것도 처음 알았다"며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좋았다. 사용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행사가 낯설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함을 느꼈다는 나현호(20) 씨는 "SNS를 적극적으로 하는 편은 아닌데 새로운 기능을 알게 돼 좋았다. 앞으로 많이 써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도 라이브로 동시에 방송됐다. 워크숍 영상은 위키트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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