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대표 숨진 채 발견

2017-08-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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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서울 성동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진 대표 페이스북
최진 대표 페이스북

'김수로 프로젝트' 등 다수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한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최진(49)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서울 성동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숨지기 전 회사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더스 HQ 부사장을 지낸 최진 대표는 지난 2011년 배우 김수로 씨와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공연사업을 만들었다. '발칙한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흥행작들을 만들어내며 공연계 미다스 손으로 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최 대표는 교육, 음식료, 해외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의 부채를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지난 3일 서울 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채권자는 은행을 비롯해 공연 출연 배우, 스태프 등 1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