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주년' 하츠네 미쿠...한국 팬 프로젝트 눈길

2017-08-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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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는 2007년 8월 31일 세상에 나왔다.

이하 하츠네 미쿠 10주년 프로젝트
이하 하츠네 미쿠 10주년 프로젝트

일본 사이버 가수 하츠네 미쿠(初音ミク) 한국 팬들이 벌인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역 코엑스, 글래스타워 방면 개찰구에 '하츠네 미쿠 10주년 기념' 사이니지 월이 가동됐다. 사이니지(Signage)는 움직이는 옥외광고를 말한다. 종종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해당 벽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다. 미쿠를 널리 이롭게 하는 모임 '미쿠월렛즈', 한국 최고 리듬게임센터 '모펀'이 하츠네 미쿠 10주년을 맞아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해당 트윗은 리트윗 2000여 개를 넘기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팬들은 앞다투어 삼성역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트위터 사용자 진겟타로보는 위키트리에 "처음에는 커뮤니티 팬들끼리 작게나마 10주년에 웃고 즐기자며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기대 이상으로 이벤트가 커져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진겟타로보는 "국내에서 '하츠네 미쿠' 파급력이 건재하다는 걸 증명할 기회라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 프로젝트를 디딤돌 삼아 의미 있는 일을 벌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츠네 미쿠는 2007년 8월 31일 세상에 나왔다. 일본 크립톤 퓨처 미디어(Crypton Future Media) 사가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개발했다.

하츠네 미쿠는 지난 2014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상 캐릭터 8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 중국 가전제품 기업 샤오미는 '홍미 노트4X' 하츠네 미쿠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츠네 미쿠 무대 영상이다. 웬만한 인기 아이돌 콘서트 못지 않게 팬이 많다.

유튜브, RCracer777

지난해 11월 일본 브랜드 빔스(BEAMS)가 공개한 '도쿄 문화 이야기(TOKYO CULTURE STORY)'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롱테이크로 1976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에서 유행한 음악과 패션 등을 소개한다. 2007년에 하츠네 미쿠가 등장한다.

유튜브, BEAMSBROADCAST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