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6'로 대중에게 인기 얻은 래퍼 7명

2017-09-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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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인기가 치솟은 래퍼는 누가 있을까?

곰TV, Mnet '쇼미더머니6'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6'가 지난 1일 종영했다. 이번 시즌 우승은 래퍼 행주(윤형준·31)가 차지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지난 2012년 6월 방영을 시작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런칭 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래퍼들이 반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일부 래퍼들은 "방송사가 힙합을 이용한다. 제목부터 '돈'이 들어간다"며 비난했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이제는 '쇼미더머니'를 이름을 알릴 기회로 여기는 래퍼들이 많아졌다.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많은 스타 래퍼들을 낳았다. 지명도가 높지 않았던 스윙스, 씨잼 등이 이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쇼미더머니6'에서도 스타 래퍼들을 배출했다.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인기가 치솟은 래퍼는 누가 있을까? 래퍼 7명을 골라봤다.

1. 행주

행주는 힙합 그룹 리듬 파워 멤버다. 리듬 파워는 지난 2010년 데뷔 당시 '리듬파워'라는 곡으로 한국 힙합 음악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은 밝고 신나는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언더에서는 알려진 래퍼지만 소위 말하는 '한방'이 없었다.

행주는 팀을 알리려고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다.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대결이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이 행주 이름을 수차례 거론했다.

안정된 랩 실력으로 그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렸다. 결국 행주는 쟁쟁한 우승 후보였던 래퍼 넉살, 우원재 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하 네이버TV, Mnet '쇼미더머니6'

2. 우원재

'쇼미더머니6'에 나오기 전까지 우원재(21) 씨는 한국 힙합 팬들에게 알려진 적 없는 래퍼였다.

한국 힙합 팬들은 그가 선보인 어두운 랩 스타일에 열광했다. 우원재 씨는 "알약 두 봉지"라는 가사로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우원재 씨는 방송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가 쓴 모자는 '우원재 모자'라고 불리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주목받았다.

3. 블랙 나인

블랙 나인(최정식·26) 역시 우원재 씨처럼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던 래퍼다. 블랙 나인은 지난 2014년 믹스 테이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블랙 나인은 '쇼미더머니6'를 통해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그는 일명 '흑구'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블랙 나인은 항상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덤덤하게 가사로 털어놨고 진솔한 태도에 호감을 표현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4. 페노메코

페노메코(정동욱·24)는 언더에서 이미 유명한 래퍼였다. 랩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과 함께 그가 소속되어 있는 크루 '팬시 차일드'가 인기였다.

팬시 차일드에는 딘, 크러쉬, 지코 등 스타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인정한 페노메코가 '쇼미더머니6'에서 어떤 랩을 선보일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페노메코는 비교적 화려한 랩을 보여줬고 위기를 재치로 넘겼다. '쇼미더머니6' 이후 페노메코는 화보, 광고 촬영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5. 넉살

한국 힙합 팬들 대부분은 넉살(이준영·30)을 알고 있었지만 대중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었다.

넉살은 '쇼미더머니6'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수준급 랩 실력은 기본이고 화려한 무대 매너도 갖췄기 때문이다.

넉살은 '쇼미더머니6'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1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넉살은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래퍼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쇼미더머니6' 출연 후 넉살은 자신을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자신을 각인시켰다.

6. 조우찬

조우찬(13) 군은 '쇼미더머니6' 최연소 참가자다. '리틀 도끼'라는 별명을 이 프로그램에서 얻었다.

조우찬 군은 자신보다 나이가 10살 이상 많은 선배 래퍼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자신의 랩 스타일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조우찬 군은 날카로운 랩을 구사한다.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대중에게 알렸다.

7. 라이노

라이노(26)는 '쇼미더머니6' 참가자들이 인정한 래퍼다. 방송 초반에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그의 실력이 드러났다. 심사위원들은 라이노 랩에 찬사를 보냈다.

심사위원들이 라이노를 주목하면서 방송 분량도 늘어났다. 힘 있는 가사 전달력과 묵직한 목소리가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 심사위원이었던 지코는 그를 향해 "최고"라는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함께 출연했던 래퍼 더블케이 역시 라이노를 향해 "제 취향의 스타일을 갖고 있다. 랩을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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